닫기

달바, 1조원 목표 순항…해외 매출이 ‘효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07010004019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4. 07. 16:54

"해외 매출 비중 70%까지 끌어올릴 것"
글로벌 리테일 입점·제품 현지화 전략 주효
뷰티디바이스·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확장도
clip20250407140402
달바가 선보인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아로마틱 스프레이 세럼./달바
화장품 브랜드 달바가 2028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 리테일 채널 확대와 뷰티 디바이스·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을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7일 달바글로벌에 따르면 달바는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목표 매출로 올해는 전년 대비 42% 늘어난 4400억원을, 2028년에는 1조원을 설정했다. 연간 매출 중 해외 비중이 2022년 13.2%에서 지난해 45.6%까지 치솟으며 해외 매출 14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올해는 국내 비중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달바는 글로벌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진출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라쿠텐, 앳코스메, 러시아의 최대 H&B(헬스앤뷰티) 스토어 골드애플, 미국과 유럽의 아마존 등 주요 플랫폼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중동 등 신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리테일 입점뿐 아니라 로컬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제품 현지화 전략도 병행한다.

오는 5월 예정된 IPO(기업공개)는 글로벌 확장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달바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IPO 이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28년 기준 70%까지 끌어올리며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신사업도 공격적으로 전개 중이다. 지난해 9월 말 공개한 뷰티 디바이스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 샷'이 3개월만에 매출 10억원을 달성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도 홈케어 제품을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거너리'는 비건 기반의 클린 뉴트리션 콘셉트로 MZ세대를 겨냥한다. 자사몰·온라인 채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지난 2023년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편 달바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090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88%, 84.57% 증가한 수치다. 제품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올리브영,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각 채널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기획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K뷰티 시장에서 달바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IPO를 기점으로 브랜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