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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소방선교회·평택아가페국제교회, 외국인 근로자 위한 ‘성탄 사랑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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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4. 12. 27. 10:50

한국기독소방선교회·평택아가페국제교회가 성탄절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한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독소방선교회

한국기독소방선교회·평택아가페국제교회가 성탄절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한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충북 음성 대소삼호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번 집회는 국내 외국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대소 지역의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했다. 

박영민 한국기독소방선교회 회장은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구원하는 사역에 앞장서는 회원들이 성탄의 계절에 길 잃은 양을 찾는 주님의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음을 듣기 어려운 지역에서 전도 집회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주민들을 향한 특별한 사역 

대소 지역은 외국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나 외국인을 위한 교회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기독소방선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신앙적, 정서적 필요를 채우는 데 주력했다. 

행사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필리핀 성도들의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모모부 형제의 간증으로 이어졌다. 그는 한국에 와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순간을 회고하며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난 뒤,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민 약사가 아코디언 '아리랑' 연주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한국기독소방선교회
아가페국제교회 정철원  목사는 열왕기하 7장 9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우리가 모든 열방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해서 우리 곁으로 보내주셨다"면서 "이번 전도집회를 통해 열방이 주님께로 돌아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천국잔치가 될수 있기를 소망한다" 고 밝혔다. 

◇문화 교류와 위로의 시간 

예배 이후에는 외국 이주민 성도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파키스탄, 인도, 스리랑카 등 각국의 이주민들이 무대를 꾸미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서울 송파에서 트리풀약국을 운영하는 남상민 약사의 아코디언 '아리랑' 연주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박상식·한설희 교수는 "You Raise me up" 곡을 이날 모인 모든 분들과 함께 부르며 은혜의 시간을 갖었다.  

네팔에서 온 형제들은 이번 집회를 통해 “한국에 온 후 누적된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터키와 베트남 등에서 온 초청자들도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파키스탄 국내이주민들이 자국의 민요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기독소방선교회
◇협력과 지원의 결실 

이번 행사는 용인 기쁨의교회, 서울 압구정 '뉴욕 라츠오베이글스' 후원사 등 여러 단체와 개인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모든 열방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해 이들을 우리 곁으로 보내주셨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그 복음이 믿는 모든자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권능이기 때문이라(성경 로마서 1:16)" 

행사 사회를 맡은 유창선 소방선교회 수석총무는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구원하려는 사역에 앞장서는 소방선교회원들이 성탄의 계절에 아직 주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길 잃은 한마리 양을 찾으러 가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협력하게 된 만큼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상호 SBS 국장 "성탄절을 맞아 구원자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신 놀라우신 사랑을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상호 국장은 33년간 SBS에 근무(생활의달인 PD)를 하며 군부대, 교도소와 해외 봉사활동 등을 해왔으며, 현재 예능인방송인선교회 회장으로도 섬기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성탄절을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의 삶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기독소방선교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사역을 지속하며 복음을 전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박상식·한설희 교수가 이날 모인 분들과 함께 "You Raise me up" 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한국기독소방선교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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