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을 걷어내고 전통의 빛을 입은 국가 보물 '청평사 회전문'이 춘천시민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춘천시는 전통단청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청평사 회전문이 다음달 중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춘천시는 2022년부터 국(도)비 3억원을 확보해 회전문 단청 복원사업을 추진했는데 연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회전문 단청 복원은 오랜 세월 변형과 퇴락이 진행된 회전문 단청 문양을 원형 고증과 전통 기법을 토대로 되살림으로서 국가유산 고유의 정체성과 미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청평사 회전문은 조선..

두타산과 청옥산 자락에서 발원한 전천강 청정옥수는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지나 14km 떨어진 동해항 갯목까지 흐른다. 바다에 이르는 여정은 짧지만 흐르는 길마다 굽이굽이에 무릉교, 해룡교, 귀문교, 청운교, 전천교, 뜬다리정원마루, 북평교가 자신만의 자태를 뽐낸다. 심규언 동해시장과 시민들은 전천강을 소중히 가꾸고 일궈 동해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냈다. 도시재생으로 옛 도심을 MZ성지로 만들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동해시내를 가로지르는 전천강을 애지중지 가꾸고 또 가꿨다. 수변공원과 종합레포츠타운도 마무리가 한창이다. 전천강과..

동해시의 도시재생은 과거 우리의 속살을 찾아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이게 심규언 동해시장의 철학이다. 버리기보다는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심 시장의 사업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변신했다. 심 시장은 40여년간 방치됐던 폐철로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타워인, 북평의 LS전선 공장건물에 주목했다. 폐철로의 길이는 265m, 폭은 5m. 전시디자인을 전공한 필자도 언뜻 공간 연출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먼저 눈을 사로잡은 것은 전망대. 여기서 갯목 방향을 보자 동해 바다가 눈으로 들어왔다. 드넓은 평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