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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의 전쟁 中 저우자빈 구이린시 서기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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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2. 28. 19:04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
현재 사정 당국 조사 받고 있는 중
연말까지 낙마 고위급 더 있을 듯
연말을 앞두고 '부패와의 전쟁'의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중국에서 또 다시 당정 고위급 인사가 낙마했다. 주인공은 저우자빈(周家斌·60) 광시(廣西)장(壯)족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 겸 부주임이자 구이린(桂林)시 당 서기로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중앙기율검사위와 국가감찰위원회의 징계 심사 및 감독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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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혐의로 낙마한 저우자빈 광시장족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 겸 부주임이자 구이린 당 서기. 강력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한족인 저우 부주임 겸 서기는 산둥(山東)성 쥐안청 출신으로 1986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 이후 1988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당 활동을 시작했다. 공학박사 학위 소지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능력이 상당히 출중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이력도 나름 화려하다. 중앙 정부의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정보센터를 비롯한 여러 부서에서 근무한 다음 광시장족자치구로 이동, 이력을 계속 쌓았다. 2021년 2월에는 구이린 당 서기가 될 수 있었다. 또 2023년 1월에는 광시장족자치구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첫 회의에서 상무위원회 부주임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비리와 부패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낙마하고 말았다. 강력 처벌될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당정군 고위층의 분위기는 어수선하기만 하다. 사정 당국이 계속 '부패와의 전쟁'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볼 때 연말까지 낙마하는 고위급 인사는 더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 특히 군부의 경우는 최근 장성급들이 줄줄이 낙마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다수의 고위 인사들의 이름이 벌써부터 거론되고도 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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