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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약세에도 리플 2.5달러 돌파…‘스테이블코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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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1.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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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비트코인이 횡보하며 알트코인 역시 줄줄이 약세장으로 돌아섰지만 리플은 하루 만에 약 9%가 급등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리플은 전날보다 0.86% 하락한 2.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달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 한때 약 9% 급등하며 2.59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총 3위를 다시 탈환한 바 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약 8% 급등한 수치다.

리플이 2.5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부분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임에도 리플은 새해 이후 꾸준히 상승 궤도에 올라타고 있다. 리플의 거래량 역시 전날보다 7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 랠리의 주요 원인으로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를 꼽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RLUSD의 일일 거래량이 1억달러를 초과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플의 RLUSD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달러 예금, 단기 미국 국채, 현금성 자산 등으로 100% 지원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장기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이고 급격한 변동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RLUSD가 XRP의 유동성을 강화하고 가격 안정성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피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마찬가지로 친가상자산 성향을 가진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차기 SEC 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리플과 SEC의 소송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리플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리 마르티네즈 암호화폐 분석가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2.73달러가 중요한 저항선"이라며 "해당 구간에서 조정이 발생할 경우 2.0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2.73달러를 돌파한다면 XRP는 11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역시 "리플은 2.60달러 저항성과 이전 고점 2.90달러를 돌파해야 3달러 이상의 강력한 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피터 브랜드 차트 분석 전문가도 "리플 차트에서 강세 신호인 '불 플래그' 패턴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근거로 3.4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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