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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을 구제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외부 투자자들이 틱톡 운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논의 중인 협상안에 따르면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일부 지분을 유지하되, 데이터 수집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오라클이 감독하게 될 예정이다. 오라클은 이미 틱톡의 웹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직접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중요 인사들이 틱톡 인수를 놓고 내게 이야기하고 있다. 30일 내에 결정할 것이다. 의회가 90일의 기한을 제시했다. 틱톡을 구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직후 중국 당국이 자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은 미국에서 약 1억 70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틱톡금지법의 발효로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오라클과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24일 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번 주중 다시 만날 틱톡 매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