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인 지난 6일 오전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0여 마리가 발견된 이후, 검역당국이 바닥 틈새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달 20일 부산항에서 3000여마리가 발견된 후 16일 만이다.
합동조사단은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곳이 컨테이너를 높게 쌓아 놓는 야적장인 만큼 크레인으로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를 모두 옮긴 뒤 바닥을 정밀조사해 개미 분포를 확인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남미가 원산지인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는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항만 야적장과 컨테이너에서만 나왔다.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인천항 컨테이너, 5월 부산항 컨테이너, 지난달 평택항 야적장과 부산항 허치슨 부두 야적장에 발견됐다.
부산항 허치슨 부두 야적장의 경우 일개미 3000여 마리, 알 150여 개와 함께 공주개미(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 11마리가 발견돼 붉은불개미가 국내에서 대량 번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공주개미는 수개미가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면서 짝짓기 비행을 한 뒤 지상에 떨어지면 개미집을 형성하고 군집을 만들어 간다. 이 비행은 보통 200m까지 올라가고, 바람 등의 영향에 따라 주변 수㎞까지 개미가 퍼질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붉은불개미의 독성이 꿀벌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체에 영향은 있지만,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치명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아시아에서는 이 개미에 쏘여 사망한 사례가 없고 미국과 남미에서 소수 있지만, 이것도 개미가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수현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인천항의 경우 전체 물동량의 50∼60%가 중국에서 반입돼 붉은불개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지역”이라며 “항만 구역뿐 아니라 배후지역에 대해서도 예찰 활동을 벌여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