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 부인 간 단독 오찬은 30년 만으로 이례적이다. 그만큼 두 영부인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일 오후 1박 3일 일정으로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워싱턴 DC로 출발한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9일 브리핑에서 “김정숙 여사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일대일로 오찬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 부인 간 단독 오찬은 흔치 않은 일로, 두 영부인 간 각별한 우정을 더욱 깊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의 설명처럼 한국 대통령의 방미 시 한·미 정상 부인이 단독으로 오찬하는 것은 30년 만일 정도로 드문 경우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 부인 오찬은 1989년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김옥숙 여사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바버라 부시 여사 간 오찬이후 30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양국 정상의 부인은 단독 환담을 했을 뿐 단독 오찬은 하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1998년 6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와, 2001년 3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환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2003년 5월과 2006년 9월 로라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09년 6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환담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영부인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한 정상 부인과 단독 오·만찬을 한 것은 김 여사에 앞서 7차례다.
2017년에는 일본·요르단·파나마 정상의 부인이, 지난해에는 호주·이스라엘·폴란드 정상의 부인이, 올해 2월에는 콜롬비아 정상의 부인이 멜라니아 여사와 단독으로 오찬 또는 만찬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