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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구본준, LG·LX 지분정리 마무리…한지붕 두그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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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12. 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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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지분 4.18% 블록딜 처분
구광모측 LX홀딩스 지분 32.32% 매수
'동일인 지분 3% 미만' 분리 요건 충족
공정위 절차 거쳐 내년 상반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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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주)LG 회장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14일 각자 보유한 상대 그룹 지분을 정리해 계열분리를 마무리 했다.

지난 5월 LX홀딩스가 LG로부터 독립해 출범한 이후 약 8개월간 이어졌던 한 지붕 두 그룹 체제가 끝난 셈이다.

두 그룹은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계열분리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이날 보유 중인 ㈜LG 지분 4.18%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외부에 매각해, 이 매각 대금으로 구광모 ㈜LG 대표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구본준 회장이 ㈜LG 구광모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 9인으로부터 사들인 LX홀딩스 지분 32.32%의 거래 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세법상 특수관계인 간 경영권 이전 거래에 해당돼 20% 할증된 가격으로 거래됐다.

또 구본준 회장은 ㈜LG 지분 1.5%(약 2000억원 규모)를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LG복지재단 등 3개 LG공익법인에 나눠 기부했다. LG는 고 구인회 창업회장부터 이어져 온 사회공헌에 적극 동참하고 LG그룹이 범LG그룹을 대표해 의미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해줄 것을 기대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LG 주식은 2.04%로 줄었고, 구 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LX홀딩스 상무 등 구본준 회장 일가가 보유한 ㈜LG 지분은 2.96%만 남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인 동일인 관련자 지분 3% 미만이 충족됐다.

또 해당 거래를 통해 구본준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LX홀딩스 지분 40% 이상을 보유하게 돼, LX그룹을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광모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G 지분은 기존 45.88%에서 41.7%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한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LX와 LG의 지분정리를 통해 계열분리 요건이 충족됐다”며 “향후 두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하는 등 계열분리를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LG는 70여 년 동안 기업을 운영해 오며 단 한 번의 경영권 분쟁 없이 계열분리를 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아름다운 이별의 전통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구본준 회장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대표의 삼촌이다.

구본준 회장은 LG 총수 일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구본무 전 회장이 별세한 2018년 5월 LG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구광모 대표가 회장에 올랐다.

이어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LG하우시스(현 LX하우시스) 등 일부 계열사를 분리해 지난 5월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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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리 이후 LG-LX 지분 소유현황./제공=LG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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