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한켠에 자리한 일본 소니 전시관, 6일(현지시간) 찾은 소니 부스에는 소니의 전기차를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그룹 회장이 이틀 전인 4일 “올 봄 우리는 ‘소니 모빌리티’라는 새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후 주목 받는 소니다.
관람객은 소니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비전-S 02(Vision S 02)’, ‘비전-S 03(Vision S 03)’를 유심히 살펴보고 사진을 찍어댔다. 외관은 기존에 출시된 타사 전기차와 다른 큰 특징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소니가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선언만으로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모습이었다.
사실 소니의 완성차 시장 진출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소니가 2년 전인 2020년 CES에서 프로토타입 전기차 ‘비전-S(Vision S)’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미 소니가 이미지 센서, 라이더 등 전기차에 필요한 전장 기술 상당부분을 갖췄기에, 당장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발표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시각이다.
당시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그룹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모바일이 우리 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면 앞으로의 메가트렌드는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고 하며 소니의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 비전-S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차를 만들겠다”는 선언은 없었다.
2년 전 소니 전시관 한 켠을 차지했던 TV는 올해 전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소니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역시 소니의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에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다. 파랑, 빨강, 보라 등 알록달록한 색깔로 단장한 무선 컨트롤러, 콘솔 커버 등은 일부 관람객이 관심을 보일뿐 소니 전시관 배경의 한 부분에 불과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