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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키옥시아 낸드 라인…“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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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2. 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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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제공=삼성전자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의 공동 운영 공장에서 재료 오염에 따른 생산 중단 상황이 발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각각 글로벌 낸드플래시 공급 2위·4위 업체로, 이들의 생산 차질이 제품 가격 상승과 삼성·SK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11일 트렌드포스는 일본 웨스턴디지털 반도체 공장 생산차질로 올해 2분기 낸드 플래시 가격이 5~10%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당초 트렌드포스는 2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5~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스턴디지털은 키옥시아와 합작해 설립한 일본 요카이치·키타카미 생산시설 2곳에서 낸드플래시 재료에 오염이 발생했다고 전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오염 재료, 정상가동 예상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소한 6.5엑사바이트(엑사바이트=약 10억GB) 규모의 플래시메모리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고 추측하며 “정상 가동을 위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생산 복원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최소 2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웨스턴디지털은 2019년 7월에도 키옥시아와 합작한 공장의 정전 사태를 겪었다. 당시 6엑사바이트 규모의 웨이퍼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생산을 다시 시작하는 데 1달가량이 걸렸다.

이들의 생산 차질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점유율 34.5%로 1위, SK하이닉스는 13.5%로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인수한 인텔 낸드플래시 부문까지 합치면 세계 2위권 규모다.

특히 증권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증가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웨스턴디지털·키옥시아 물량 일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셧다운과 관련해 “특히 최근 낸드 사업의 비유기적 확장을 이뤄낸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수혜 강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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