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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1억원을 훌쩍 넘겨 프리미엄 제품 중에서도 초(超)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 LED TV는 비싼 가격, 낮은 생산성 등의 문제로 대중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기업 고객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없어서 못 파는 TV’가 됐다. 삼성전자의 증설은 오는 2025년까지 10배 가까이 커지는 마이크로 LED 시장 성장과 맞물리며 TV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말 슬로바키아 마이크로 LED TV 공장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작년 말 멕시코 마이크로 LED TV 공장 완공에 이은 증설로, 베트남 1곳이었던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공장이 3~4개월 새 3개로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베트남 공장에서만 마이크로 LED TV를 생산했다. 공장이 한 개인데다 최근 코로나 19 상황까지 겹쳐 기술 전수 등이 늦어지면서, 건물 내 전광판 같이 납기를 맞춰야 하는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마이크로 LED TV를 공급해 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간담회 자리에서 “공장을 나눠서 생산량을 늘려가며 B2B(기업 간 거래)로 충분히 공급하고, 남는 생산력으로 일반 고객에게 공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슬로바키아 공장까지 완공되면 5월 이후 캐파(생산력) 부족이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최상위 프리미엄 TV다.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사물을 실제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자연색을 구현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2018년 업계 최초로 상업용 마이크로 LED ‘더 월’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해 110형, 101형, 89형 등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가 출시 5년차에 접어든 만큼 생산 원가도 초기의 4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마이크로 LED 생산 원가는 처음 더 월 TV를 발표했을 때와 비교해 4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생산성은 1500배 올랐다고 하는데 더 올라가야 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LED를 하나 하나씩 심는 것에서 스탬프 방식, 레이저 방식으로 바꿨다. 레이저에서 한번에 다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면 생산비는 더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 역시 올해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LG전자가 앞서 상업용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136형을 출시한 만큼 가정용도 같은 크기로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올해 97인치 올레드 TV 출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 마이크로 LED는 100인치 이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 TV 시장은 올해부터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 4년 후 9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5400만 달러(약 644억원) 규모인 전세계 대형 마이크로 LED 시장이 2026년 45억 달러(5조3685억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