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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정집 대부분에 프탈레이트…청소·환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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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2. 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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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보건대학원, '한국 가정 집먼지 특성' 연구 결과
집먼지
서울대 보건대학원 ‘한국 가정의 집먼지 특성’ 연구 진행 중 채취된 집먼지./제공=다이슨
한국의 가정집 대부분에서 환경호르몬 성분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청소와 환기를 자주한다면 프탈레이트 같은 유해성분의 실내 농도를 상당부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은 ‘한국 가정의 집먼지 특성’을 연구한 결과 실험 대상 가정 106곳 모두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의 국내 집먼지 연구 결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한국이 프탈레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먼지에서 발견되는 프탈레이트 농도는 낮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서울대는 정부가 프탈레이트 규제가 시행된 이후 생산되는 신제품에만 규제를 적용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대는 해당 연구 결과를 17일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다이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수집된 집먼지 구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부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환경호르몬(EDCs)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로 확인됐다.

또 연구진은 과학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성분인 프탈레이트 대체 가소제가 거의 모든 가정에서 프탈레이트 보다 더 높은 농도로 검출된 점을 발견했다. 프탈레이트 대체 가소제는 PVC와 같은 가정 내 다양한 플라스틱에 첨가되는 물질인 프탈레이트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되며, 이 검출 결과를 통해 그 사용이 증가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앞서 서울대는 실험 참가자들의 청소 습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사전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실험 대상 52% 가정이 하루에 1번 이상, 22% 가정은 하루에 2번 진공청소기로 실내 바닥을 청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가정에서 물걸레나 스팀청소기, 청소포 등의 다른 청소 도구를 사용해서도 청소한다고 응답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각 가정 내 집먼지 분석 결과, 자주 청소하고 환기하는 가정의 경우 먼지 내 환경호르몬 물질의 농도가 낮았고, 이는 청소와 환기를 통해 집먼지에 포함된 환경호르몬 물질의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청소와 환기로 환경호르몬인 화학 물질의 노출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 19로 인해 실내 환경에서의 건강관리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집에서 발생하는 여러 환경호르몬 물질을 동시에 측정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본 연구를 통해 규제 대상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의 농도가 감소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집먼지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고 전했다.

다이슨 수석 연구 과학자 데니스 매튜스는 “연구 결과에서 확인된 화학 물질을 포함한 먼지의 다양한 구성 성분들은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먼지가 쌓일 수 있는 침구 및 커튼 등의 표면을 포함해 정기적으로 진공청소기를 통해 집을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슨은 지난 20년 간 먼지 연구 및 미생물학 연구 시설과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하며 먼지의 구성 성분, 유해성, 문헌 연구와의 상관 관계 등 먼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전 세계 11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먼지 연구(Global Dust Study)’를 시작했으며, 올해 2월에는 새로운 글로벌 먼지 연구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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