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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개발비 늘리는 SK하이닉스, D램·낸드 양날개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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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3. 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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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M16 전경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M16 전경./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은 30%에 가까운 세계 점유율로 탄탄한 입지를 다진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다. SK하이닉스가 10조원을 투입해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한 것도 D램보다 늦게 시작한 낸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외연확장 뿐 아니라 관련 제품 개발비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D램과 낸드플래시 양날개를 펼칠 준비에 한창이다.

21일 SK하이닉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전체 개발비(5480억원)의 74.5%인 4087억원을 낸드 개발에 썼다. D램과 이미지센서(CIS)에는 각각 1049억원(19%), 344억원(6.5%)을 투입했다.

SK하이닉스의 무형자산 개발비는 제품 설계와 양산화 이전 단계에 투입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의 낸드 개발비 비중은 재작년과 작년 들어 뚜렷하게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몇 년간 5000억원 안팎의 개발비를 낸드플래시에 투입했다. 메모리 호황이었던 2018년에는 전체 개발비(1조1539억원)의 53% 가량인 6107억원을 낸드 개발비로 썼다. 하지만 당해 D램에도 40%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해 D램과 메모리의 개발비 편차는 크지 않았다.

비슷했던 개발비 비중이 낸드플래시로 기운 것은 2019년부터다. 2019년 D램 개발비 비중이 28%로 떨어진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20% 아래로 내려갔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D램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플래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텔 낸드사업부분 인수로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세계 점유율 역시 20% 안팎으로 2위에 오를 전망이지만, 30%에 가까운 D램 점유율보다는 낮다.

이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라는 외형확장과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비를 공격적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인텔 인수를 공식화한 2020년 10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역시 이 같은 회사의 큰 그림을 시사한다.

이 대표는 당시 “D램, 낸드 양날개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비상하자”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사업 진입이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늦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연구개발 비용을 많이 늘렸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약 86조5800억원(713억2300만 달러)으로 예상되는 낸드 플래시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119조6400억원(985억5200만 달러) 규모로 3년 새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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