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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별 SK하이닉스…공격 투자로 ‘더 큰 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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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5. 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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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46조 들여 공장 4곳 조성
공격 증설·슈퍼 사이클 맞물려
2012년 매출 10조→작년 43조
글로벌 반도체 기업 7→3위로
2027년 용인 공장 조성 끝나면
1위 삼성과 격차 더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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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불확실성을 딛고 지금 SK하이닉스는 세계 초우량 반도체 기업이 됐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구성원 모두는 내 삶의 별과 같은 존재다.”(최태원 SK그룹 회장, 3월 31일 SK하이닉스 10주년 영상 메시지)

SK하이닉스가 SK그룹 합류 후 5번째 공장 증설에 나서며 최태원 회장의 ‘더 큰 별’이 될 준비에 나선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할 것으로 알려진 청주 M17라인은 지난해 2월 가동을 시작한 경기도 이천 M16라인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년간 46조원 이상을 투입해 4개 공장을 조성하는 등 공격 투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1차 인수를 완료한 인텔 낸드사업부(솔리다임), 2027년께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4개 공장까지 더해지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M17라인 청주 증설 9부 능선 넘어”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르면 내년 초 청주테크노폴리스 43만3000여㎡ 부지에 M17을 착공한다. 내년 초 착공된다면 2025년 완공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준공되는 2027년보다 먼저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공장 증설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업계는 관련 내용이 이미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M17라인 청주 증설이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 늦어도 5월 중에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 역시 청주 M17 증설 관련인 것으로 관측된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추가적인 다른 팹(공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의 경우 추가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고, 용인 사업 승인 당시 정부가 다음 공장은 비수도권에 조성해야한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이미 부지를 확보한 청주가 가장 유력하다는 판단이다.

◇SK 합류 후 46조원 들여 4개 공장 증설
올해로 SK 식구가 된 지 만 10년이 된 SK하이닉스는 그간 M12·14·15·16 등 총 4개의 공장을 지으며 외형을 확장했다. SK그룹 합류 전 조성이 시작된 청주 M12를 제외한 3개 공장에는 총 46조원 가량이 투입됐다.

공격적인 증설은 반도체 수퍼사이클과 맞물려, 출범해인 2012년 10조원 규모였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43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10년 새 4배 가까이 매출이 뛰면서 2012년 7위였던 글로벌 반도체 기업 순위도 지난해 3위로 크게 도약했다. 10년 전 3위였던 미국 퀄컴은 지난해 5위로 내려않았고, 당시 5위였던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는 10위권에서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승승장구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투자가 첨단 공정, 규모의 경제만 살아남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특성때문이라고도 분석한다.

첨단과 레거시(구형) 공정이 공존하는 시스템 반도체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는 첨단 기술 확보에 성패가 달렸다는 설명이다. 일본 반도체 기업이 경쟁에서 밀려난 것도 첨단 공정 투자를 주저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메모리 반도체는 항상 최첨단이어야 한다”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첨단 공장을 계속, 빨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공급 과잉에 대해서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상황과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안 전무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곳이 독점하고 있다”며 “여러 기업이 공장을 동시에 짓는다면 모를까, 삼성과 SK가 2~3년에 공장 한 개씩을 증설하는 상황에서 공급 과잉 우려는 맞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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