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순환 반복'…학령인구 감소 불구 사교육비 총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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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A학원 수강생들은 해당 학원의 강사와 조교가 개발한 문제지를 수령할 수 있다. 지방에 거주해 수업을 들을 수 없는 학생들은 이를 구할 방도가 없는데 중고 시장에서 최대 5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른바 '스타강사'의 교재비 역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본지가 대형학원 3곳의 스타강사 수업 교재비를 분석한 결과 B학원 특정 수업의 교재비는 총 53만 5000원, C학원 강사 강의 중에는 교재·부교재 가격이 모두 합쳐 57만 2400원이었다.
D학원은 강의 없이 교재 33권을 묶어서 45만 원에 판매하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공교육의 대표주자인 EBS 수능특강 시리즈는 시중에서 한 권당 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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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교재비만 200~300만원 썼다", "진짜 부담 좀 덜어줬으면 좋겠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고3 아들을 둔 이모씨는 "킬러문항은 있는 집 자식들을 위한 것"이라며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그게 가능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비싸더라도 문제집을 입수하는 교육 전쟁"이라며 "입소문을 타면 문제집 가격은 오르고 경제력이 없는 부모들은 뒤쳐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입시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중 교재 중심의 학습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소장은 "학원가에서도 문항 개발비와 이익 구조에 맞춰 교재비를 책정하기 때문에 그런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 시험 하나에 목매게 만드는 지나친 경쟁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공정한 입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고가의 교재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에서 문제를 자체 생산하는 것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