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밀항 자진신고하며 "공소시효 완료" 주장
검찰 전면 재수사해 살인·살인미수 구속기소
공범 정동섭 국외도피… 현재 공개수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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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지검(지검장 이수권)은 이른바 '뉴월드호텔 살인사건' 주범 서모씨를 살인·살인미수 및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1994년 폭력조직 '영산파' 행동대원으로 또 다른 폭력조직 '신양파'와 집단패싸움을 하다가 살해당한 조직원의 복수를 위해 뉴월드호텔 결혼식에 참석한 신양파 조직원 등 4명을 칼로 찔러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건에 가담한 조직원 10명은 대부분 무기징역 내지 10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서씨는 밀항해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해외 도피 생활을 해 온 서씨는 2022년 3월 중국 심양 영사관에 밀항 사실을 자진 신고했고, 입국 후 해경에 2016년 9월경 중국을 밀항했다고 진술했다. 살인사건 공소시효(15년) 완성 이후 밀항을 주장해 처벌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해경은 밀항 시점을 살인사건 공소시효 완성 이후로 판단해 서씨를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만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광주지검은 서씨가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건을 전면 재수사했다. 그 결과 2005~2007년 중국에서 서씨를 보았다는 목격자들 진술과 공범들의 교도소 접견 녹취록 등 객관적 증거를 통해 그가 살인죄 공소시효 완성 이전인 2003년 중국으로 밀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검찰은 살인사건의 공범 정동섭을 공개수배했다. 55세 남성으로 키 180cm, 몸무게 80kg로 추정되며 현재 해외 도피 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이사항으로는 왼쪽 팔부위 등에 문신과 왼쪽 귀 뒤 수술 자국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동섭이 도주한 후 소재 파악을 위한 추적수사를 진행해 왔으나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정동섭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거나, 소재 파악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아는 경우 지체없이 광주지검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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