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조우형에 "엉뚱한 방향으로 갈 거야"
추가 구속심문도…"증거인멸 삼척동자도 알아"
|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배임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의 주거지, 화천대유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씨는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직후 신 전 위원장과 만나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 담당인 박모 검사를 시켜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 인터뷰 대가로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만원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이자 대장동 사업의 자금책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조씨는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최근 검찰에 "김씨가 '대장동 사업은 성남분들 사업'이라고 했다가 대장동 의혹이 보도되자 '유동규 개인 일탈'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씨는 2021년 10월 중순 김씨가 "형(김만배)이 멀리 갈 거야. 광야로 갈 거야. 엉뚱한 방향으로 갈 거야. 그럼 사람들이 따라올 건데 시간이 지나 다 끝나고 나서 '아니지'라고 할 거야"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사건의 몸통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바꾸며 진실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에서는 김씨의 구속기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추가 구속영장 심문도 진행됐다.
검찰은 이날 심문에서 "김씨가 범행 실행 단계에서부터 수사와 재판 중에도 증거인멸 전력이 있다"며 "석방되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음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2021년 9월 신 전 위원장과 공모해 뉴스타파를 통해 허위 인터뷰를 내보냈다"며 구속에서 풀려날 경우 추가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애초 이날로 예정됐던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무산됐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압수물 분석 및 신 전 위원장 소환조사를 마치는 대로 청탁금지법 위반 및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의 '희대의 공작사건'이라는 비판과 관련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조직폭력배 동원해갖고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줬다' 이런 게 진짜 선거 공작"이라며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대표적 사례"라고 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