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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상복 터진 EV9…“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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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3. 14. 06:00

북미 올해의 차 이어 'iF 어워드' 금상
"경쟁차를 구식으로 보이게 만들어"
정의선 회장 '디자인 경영' 수준 입증
월드카 어워즈서도 최종후보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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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이 미국·유럽 등 자동차의 본고장을 휩쓸고 있다. 1월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영국에서 볼보·BMW 등을 제치고 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올해의 차'에 뽑혔다. 이번엔 독창적인 디자인이 찬사를 받았다.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불리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 영예를 안으면서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EV9은 독일 2024 iF 디자인 어워드의 제품 부문 자동차 카테고리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EV9은 1만여 개가 넘는 전세계 출품작 중 단 75개에만 주어지는 금상을 차지하며 가장 우수한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기아 EV9은 다른 대형 SUV를 구식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EV9은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함께 당당해 보이는 외관과 개방감이 뛰어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한다. 후면부는 깨끗하게 정제된 면의 테일 게이트가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강인한 느낌을 완성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EV9의 금상을 비롯해 현대차 싼타페·아이오닉5 N 등이 역대 최다인 총 31개의 상을 수상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디자인 경영'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EV9은 지난해 미국에서 '2023 굿디자인 어워드'의 운송 부문 본상을 받았다.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정수가 담긴 모델로 미래지향적 분위기·고급스러움·친환경성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EV9은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뿐 아니라 상품성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올해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됐고 이달에는 '2024 세계 여성 올해의 차'와 '2024 영국 올해의 차'를 각각 수상했다.

오는 27일 뉴욕모터쇼에서 우승자가 발표될 예정인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는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전기차' 2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 톱3로 선정됐다. 특히 세계 올해의 차 부문에서는 BYD Seal과 볼보 EX30과 치열한 경햡을 펼치고 있다.

EV9은 기아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3열 대형 SUV다.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다양한 2열 시트 옵션·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은 물론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SDV)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이 특징이다.

기아 관계자는 "많은 호평과 화려한 수상 기록으로 입증된 EV9의 경쟁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전 세계 무대에서 EV9의 수상이 다시 한 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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