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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검찰, 야권 핵심 인사 ‘내란 선동 혐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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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8. 06. 13:35

대선 후보 곤살레스·야권 지도자 마차도 조사
마차도, 군·경찰에 부당한 명령 협조 않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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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등 야권 인사들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부정 개표 의혹 항의 시위 현장에서 국가를 부르고 있다./AF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검찰이 '대선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 시위 중인 야권 핵심 인사에 대해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야권은 군, 경찰을 향해 권력의 부당한 명령에 협조하지 말기를 당부하며 민의를 따라 국민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검찰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 야권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등이 군, 경찰에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해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타레크 윌리암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5일 성명을 통해 "야권에서 발표한 불법적인 성명에 대해 국가 평화를 위협하는 여러 범죄 혐의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수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곤살레스와 마차도를 직무 유기, 불안 야기 목적의 허위 정보 유포, 법 위반 선동, 반란 선동, 범죄 모의 및 음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대부분 정부 측 인사로 구성돼 있는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선언했지만 그의 승리를 입증할 수 있는 집계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와 다른 결과를 확인한 야권에서는 자신들의 압도적인 승리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마차도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우리는 정권이 사용하는 속임수를 수년간 알고 있었고 선관위가 완전히 그들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마두로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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