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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행방 묘연…이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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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0. 06. 18:27

이달 들어 공개 석상에서 자취 감춰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때 사망설
"지난 주 베이루트로 떠났다"증언
Lebanon Israel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습이 이어진 레바논 베이루트의 다히예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불에 탄 자동차들이 늘어서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의 텔아비브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예고된 가운데 이란 뉴스 매체들은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이란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아직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혁명수비대 역시 어떤 성명도 내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아랍 매체들이 이날 이스라엘의 최근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에스마일 가니(67)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란 매체들의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니 사령관은 2020년 미국에 의해 암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후임으로 쿠드스군을 지휘해왔다.
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내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정예부대로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조직인 '저항의 축'에 자금과 무기, 훈련,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가니 사령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지난달 27일 암살한 이틀 뒤 테헤란에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자취를 감췄다. 그는 지난 4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끄는 나스랄라 추도 예배에도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니 사령관은 지난 주 헤즈볼라 고위 인사들과 만나 이스라엘 공습 파장을 논의하기 위해 베이루트로 떠났다고 NYT는 이란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루트에 주재하는 혁명수비대의 한 인사는 이란 당국이 가니 사령관의 행방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일반 구성원들을 공황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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