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PGC 2024] 광동 프릭스, 플리케 감독과 규민...“끝은 새로운 시작! 더 강해질 광동 기대해 달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3000206019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2. 23. 02:07

PGC 2024 광동 프릭스 플리케 감독과 규민 선수 /사진=김동욱 기자
광동 프릭스는 2024년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아쉬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남겼다. 우승 문턱까지 갔지만 단 3점 차이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광동 프릭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팀은 미래를 향한 자신감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기 종료 후 플리케 감독과 규민 선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규민 선수는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우승 문턱까지 갔는데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은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나 그저께 못 먹은 치킨이 아른거리지만, 참담한 심정보다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플리케 감독 또한 이번 대회가 간절한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늘이 끝나면 우승을 하거나, 우승을 못 하더라도 울 것 같았는데 오히려 후련하고 속이 시원하다"며, 그만큼 팀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의 여정은 끝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며 "내년, 내후년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3일차 경기에서 아쉬운 점에 대해 묻자, 규민 선수는 "단 3점 차이로 우승을 놓쳤기에 모든 순간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고 답했다. 그는 "치킨을 놓친 순간이나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었던 기회들이 계속 떠오른다"면서도, "그것이 결국 우리의 실력이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플리케 감독은 "아쉬운 점은 없다"고 간결하게 답하며, 팀이 보여준 노력과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회 후 한국에 돌아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규민 선수는 "크게 바뀌는 건 없을 것 같다"며, 프로 선수로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T1 구마유시 선수의 발언을 인용하며 "롤드컵을 우승하든 않든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저도 내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더 나은 모습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플리케 감독은 "잠깐의 힐링 타임을 가지며 좋아하는 일들과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며, 재충전 후 다시 열심히 달릴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광동 프릭스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두 사람은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규민 선수는 "지난 국제대회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멘탈적으로 힘들었을 때도 팬들이 응원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은 놓쳤지만 광동 프릭스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플리케 감독은 팀을 "아직 피지 않은 꽃"에 비유하며, "늦게 피는 꽃은 늦게 지는 꽃"이라며 광동 프릭스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팬분들이 저희와 함께 그 꽃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크래프톤과 선수들, 감독 및 코치들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마련해달라는 제안도 덧붙였다.

광동 프릭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끝까지 투지를 발휘하며 팀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플리케 감독과 규민 선수의 인터뷰처럼, 이번 대회는 과정일 뿐이다. 내년, 더 강해질 광동 프릭스의 도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