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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대위’ 출범 D-1…‘탄핵의 강’ 넘어 보수 통합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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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2. 29. 15:57

국힘 의총-21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햐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30일 출범한다. 지난 1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하고 당 지도부 공백을 맞은 지 2주 만이다. 권 의원은 12·3 비상계엄으로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보수 결집을 이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권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공식 임명한다. 권영세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는 계엄으로 혼란을 겪는 당 내부 수습과 보수 결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을 놓고 찬성 여부 등을 두고 갈등이 심화돼 자칫하면 여당이 갈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 당의 분열을 막고 화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선 비대위원 인선·사무총장 임명 등 새 지도부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부에서 당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4선 박대출 의원과 3선 이양수 의원 등 당의 중진이 거론되고 있다. 정책위의장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유임이 유력하다.

비대위원의 경우 당의 단합을 위해 비주류 의원 등을 고루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2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친윤(친윤석열), 친한 이런 게 없다"며 "초당적으로 당을 이끌어갈 능력을 갖추고 특정 계파를 대변하기 보다는 당 전체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초재선과 3선, 원외 당협위원장, 여성·청년 등이 들어와 과감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인선과 별개로 개헌 논의를 위한 당 태스크포스(TF) 등 당 혁신기구를 띄우는 한편, 비상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로 비판 여론 반전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동안 계파 구분 없이 합리적인 해법을 추구해 온 권 지명자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계파 갈등이 극심했던 한나라당, 새누리당 시절 중립을 지킨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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