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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진의원 간담회…崔 대행 탄핵 이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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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1. 06. 12:36

추미애 "마땅한 책무 회피하면서 대통령 놀이 실시해"
박지원 "불만 있지만 崔 대행 탄핵 성급해"
이재명, 중진의원 간담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중진의원 간담회를 열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정국현안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찬대 원내대표, 당내 최다선인 6선 추미애·조정식 의원과 5선인 박지원, 정동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대한민국 국정도 매우 어렵다"며 "중진 의원님의 허심탄회한 충고의 말씀 전해 듣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해 간과했던 점은 그가 잠재적 독재자였다는 사실"이라며 "(윤석열은) 민주주의 규범에 대한 거부 혹은 규범 준수에 대한 의지 부족하고, 정치 경쟁자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거나 묵인한다"고 꼬집었다.

추 의원은 "(윤석열은) 우고 차베스와 마르크스 등과 같이 남미 후진국이나 볼 수 있었던 독재자보다 더 한 외환 유치까지 기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최 권한대행은) '정치개입은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면서 권한대행이 가져야 할 마땅한 책무를 회피한다"며 "군부대를 방문하고 고위 공직자를 임명하면서 대통령 전용 방탄차를 타고 그야말로 대통령 놀이를 실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도 최 권한대행을 향해 "즉각 경호처에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협조를 지시하라"며 "경호처가 항명할 경우 헌정 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호처 3인방 박종준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호 경호본부장을 즉각 직위 해제시키고 그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박 의원은 최 권한대행의 탄핵에 대해선 반대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최 권한대행에 대해 굉장히 불만을 가지고 있고 비열한 태도를 비난했다"면서도 "최 권한대행의 탄핵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들이 있다"며 "(중진 의원들은) 최 권한대행의 행보에 대해 문제가 많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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