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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3천달러까지 폭락…트럼프발 ‘관세 전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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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2. 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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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 행정명령을 내려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선까지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관세 갈등이 계속되면 가상자산 변동성과 함께 주요 코인들의 하락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3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67% 폭락한 9만3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플(XRP), 솔라나(SOL), 이더리움 등 주요 알티코인들도 10% 이상 대폭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규 관세 부과 행정명령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정책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불법 체류자와 펜타닐의 중대한 위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으며 글로벌 무역 전쟁 적신호가 켜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관세 갈등이 이어지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주요 코인들의 하락 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큐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관세 및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단기적인 시장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관세 조치가 최종 단계가 아닐 수 있고 캐나다와 중국의 보복 관세 때문에 시장 현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에서 자금을 뺀 뒤 달러나 금 등의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관세 부과 발표가 경제적 불확실성을 심화하면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현재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공포' 상태로, 지난 10월 이후 공포 탐욕 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추후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차트를 분석하면 상승세가 끝난 뒤 시장이 하락 반전할 때 나타나는 '더블 탑' 팬턴이 형성돼 있어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를 망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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