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1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점 추진할 AX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명호 KT 기술혁신부문 상무는 "AI를 활용해 단순한 업무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직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변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KT가 밝힌 AX 추진전략의 핵심은 '내부의 AI 활용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전 직원을 AI 활용 전문가로 키워 외부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고, 관련 사업을 수주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MS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코파일럿'(Copilot)을 모든 업무에 도입했다. 전체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코파일럿을 적극 활용하게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직원들이 각자 활용 중인 유용한 프롬프트(명령어)를 사내에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크롬프트 버디'를 3월께 공개할 예정이다. 크롬프트 버디를 통해 KT 직원들은 자신만의 프롬프트를 공유하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전파할 수 있게 된다. KT는 이에 걸맞는 보상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T는 지난해 10월 코파일럿을 활용한 사내 프롬프트 경진대회를 열고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도 만든다. 누구나 쉽게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게 7종의 에이전트 패턴을 정의하고 표준 설계도를 제공한다. △사내문서 검색·요약 △반복업무 과정 단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 시스템 실행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촉진 △고객과의 상호작용 지원 △임직원 학습·역량강화 △규정준수와 리스크관리 지원 등이다. 보안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업무용 PC 환경을 클라우드 PC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KT는 이렇게 축적한 내부 AX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B2C, B2B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기업과 정부기관 등을 위한 맞춤형 AI도 개발할 방침이다. 정명호 상무는 "B2C 서비스에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것도 고민 중"이라며 "기존의 DX 사업 역량을 AX로 확장해 AICT(AI+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