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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COZY한 럭셔리 SUV ‘제네시스 GV70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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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3. 16. 16:25

럭셔리 감성 자극하는 무드 큐레이터
만족스러운 정숙성·승차감
가격은 7530만원…상품성 강화에도 인상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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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 강태윤 기자
'기분 좋은·편안한·포근한·아늑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COZY라는 영어가 있다. 이달 15일 서울시 송파구에서 강원도 양양군까지 왕복 350㎞를 시승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한 마디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였다.

먼저 외관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전면부의 마름모꼴의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크레스트 그릴이었다. 하단부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지는 지-매트릭스 패턴은 입체감을 부각시켜줄 뿐 아니라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느껴졌다.

한층 간결하고 깔끔해진 후면부는 기분 좋은 변화였다. 범퍼에 위치해 있던 방향지시등이 리어 콤비램프로 통합되면서 시인성이 개선됐으며 리어 스포일러에 더해진 보조제동등은 디자인이 직선화됐다.

실내도 역동적인 우아함'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돋보였다. 2022년 3월 처음 출시된 모델과 달리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통합되면서 주행·공조·미디어 등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편안하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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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무드 큐레이터' / 강태윤 기자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조명·음악·향기 등을 최적할 수 있는 '무드 큐레이터'는 다소 흐린 날씨와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감이 높아진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됐다. 다양한 모드 중에서 편안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콤포트(Comfort)'를 주로 이용했다. 또한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만족스러웠다.

럭셔리 자동차의 중요한 요소인 정숙성도 돋보였다. 하부 소음·풍절음이 적게 들렸을 뿐만 아니라 별다르게 큰 진동을 느낄 수 없었다.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과 후륜 휠가드 흡음재 면적 증대로 소음·진동·마찰(NVH) 성능이 우수한 덕분이었다.

또한 기존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에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 기술이 추가되면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용 중 앞의 차가 급가속 또는 급제동을 해도 차체의 움직임이 적어서 안락한 주행이 가능했다.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와 측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차량의 횡거동을 억제하고 회전 성능·접지성을 향상시키는 횡풍안정제어 기술로 인해 하루 종일 운전을 했지만 피로감이 적었다.

배터리 용량도 이전의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남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400㎞에서 423㎞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양양까지 번거롭게 충전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었다. 여기에는 배터리 온도를 조절해 최적의 충전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도 기여했다.

이날 시승한 GV7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7530만원이다. 우아한 디자인·안락한 승차감·충분한 주행가능거리 등 다재다능한 프리미엄 전기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이 차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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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 강태윤 기자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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