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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눈 흩날려도 “尹 탄핵 기각”…수백만 반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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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3. 29. 16:40

집회 측 추산 300만명· 경찰 추산 2만명 참석
경찰, 52개부대(3300명), 집회·행진 주변 교통경찰 220여 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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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체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사실상 4월로 넘어간 가운데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눈이 흩날리는 날씨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쳤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명이 모였다.

이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이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 국민대회'에는 본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1시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 기각과 함께 이 대표와 그에게 무죄판결을 내린 판사들을 규탄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지난주보다 오히려 믿음에 가득 찬 목소리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재명 즉각구속', '탄핵 기각', '국민은 저항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1시 30분께 안국역 5번 출구부터 광화문 앞까지 주최 추산 3000명의 시민들이 행진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 다시 광화문 앞에서 안국역까지 행진할 계획이였지만 시민 안전 등을 감안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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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이체리 기자
이날 연단에 오른 임한나씨는 이 대표의 무죄판결은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무죄라는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검찰 역시 상당히 열 받았다"며 "검찰이 하루 만에 상고장을 제출하고 6·3·3원칙에 의해 (사법부는) 이를 수용했기에 사법부의 시계가 빨라졌다"고 판단했다.

임씨는 "이재명은 최종심에서 감옥에 갈 것"이라며 "이번에 최종심 재판관 3명 모두 윤 대통령께서 임명한 재판관"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에 52개 부대(3300여 명)을 배치하고 집회·행진 주변에는 교통경찰 22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 관리에 나섰다. 세종대로와 사직로, 율곡로 등 주요 집회 장소에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 구간 차로는 양방향 전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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