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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대 예산 8조원 투입...해군 KDDX사업, 4월중 업체 선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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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03. 31. 15:52

△ 해군 핵심 전력과 전투함정 게임 체인저
△ 사업규모가 7조8000억원으로 8조원에 육박
△ HD현대-한화오션 간 사활 건 경쟁속, 정부 결정 기다리는 상황
0331 KDDX_HD현대중공업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이 될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KDDX, Korean Next-Generation Destroyer) 기본 설계안, HD현대중공업 제공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이하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약 7조8000억 원을 투입해 6000 톤급 첨단 소형화된 '미니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우리 정부와 HD현대중공업 및 한화오션 그리고 수백개 협력업체들은 이번 초대형 규모의 KDDX국산화사업을 통하여 향후 K-해양방산이 내수 중심에서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글로벌 함정시장에 순조롭게 진출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투자를 하는 사업으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과장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할 것이다.

현재 글로벌 함정시장은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MRO (보수 정비)등 해양방산 분야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한미 협력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K-해양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국내외 방위산업 전문가들은 △성능(P)·비용(C)·납기(D) 3요소 구비, △K-해양방산 생산기술과 역량(CAPACITY) 확장성, △민수·방산 조선과의 상호 유연성(SPIN-ON & SPIN-OFF), △ 해양위협에 실증 검증된 함정 연구개발 실적에 대해 이견이 없다.

그러나 작년 2024년 호주 호위함 사업에서 수주에 낙관적이었던 당시 국내외 전문가들은 40여 척 이상을 수출했던 K-해양방산의 경쟁력이면 호주 함정 사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K-해양방산은 호주 호위함 수주에 실패했는데, 이는 국내기업 간 상호 출혈경쟁이 그 주요 실패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KDDX 한화요션_개념설계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KDDX) 2013년 12월 공개된 개념설계안 (대우해양조선), 한화오션 제공
KDDX 사업도 국내기업 간 상호 경쟁이 첨예화하며 전력화 일정에 차질 이 오고 있다. 통상 함정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9년 대한민국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KDDX 사업에서는 개념설계를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2012년 그리고 기본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맡아 진행되었다.

기본설계 주계약은 HD현대중공업, 전투체계 사업은 한화시스템, 그리고 함정 소나체계 사업은 LIG넥스원이 각각 맡아 2023년 12월까지 기본설계가 비교적 순조롭게 종료되었다. 그러나 작년 2024년에 KDDX 상세설계 계약이 완료되고 선도함 건조 계약이 예정되었으나 현재까지도 계약이 표류중이다.

해양방산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KDDX 6척의 실전 배치 목표를 위해서 그리고 K-해양 방산의 글로벌 함정시장 석권을 위해 업체들은 상호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정부는 K-방산 기업들과상호 정보 교류를 강화하며, 각종 방산 자료의 제공과 승인에 더욱 협력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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