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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산불 피해 농업인에 농기계 지원… “임대사업소 사용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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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4. 03. 16:05

3일 민·관 합동 '농기계 긴급 지원대책' 발표
23일까지 업체·농협 구성 수리봉사반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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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가운데)이 지난달 31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과수농가를 방문해 산불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영농복귀를 돕기 위해 '농기계 긴급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경북 안동, 의성 등에서 전소된 농기계는 관리기 2171대, 트랙터 287대 등 총 6581대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울산·경남·경북 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농업인은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농식품부는 봄철 영농기에 많이 쓰는 트랙터, 이앙기, 관리기, 경운기, 퇴비살포기, 굴삭기 등을 피해가 없는 시·군 임대사업소에서 피해지역 시설로 이동시켰다.

향후 강원· 충북 등 타 지역에도 지원을 요청해 필요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농기계업체와 협업해 트랙터 29대, 관리기 20대 등 총 49대를 피해지역 임대사업소에 배치했다. 산불 영향을 받은 농업인은 피해 복구 종료 시까지 무상으로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다.

농기계회사·농협으로 구성된 농기계 수리봉사반도 이달 7~23일 피해현장을 방문한다. 해당 지역에서 수리가 필요한 농기계를 신속히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피해지역 농업인이 농기계를 구매할 경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농기계업체와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봄철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산불 피해 농가가 조속히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관련 업계 등과 긴밀히 협업해 농기계를 피해지역으로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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