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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의 적반하장] “이번 대선에서 이겨야 한다” 패배가 아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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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4. 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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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객원논설위원, 수원대학교 특임교수)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한다. 시험에 떨어지고, 직장에서 상처받고 인간관계로 힘들어한다. 때로는 우리의 신념과 이상이 세상의 거센 풍랑에 큰 좌절도 한다. 4월 4일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대선 다 무슨 소용이 있나?" "또 탄핵시킬 텐데?" "선거를 해서 뭐하나?" "또 선관위는 그대로인데…"

그러나 나는 이 말을 하고 싶다. "패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로널드 레이건은 한 번의 패배 후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 그것은 긴 전쟁에서 하나의 전투에 불과하다.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우리의 정치신념을 전파할 것이다. 낸시와 나는 흔들의자에 앉아 그것으로 우리 일은 끝났다고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은 어쩌면 오늘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들려줄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살아 있고, 믿고 있으며, 다시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 우리 앞에 대선이라는 또 한 번의 전투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품고 있는 이상, 우리가 바라는 사회, 우리가 믿는 가치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선거는 단순히 내가 지지하는 정당만이 하는 싸움이 아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삶의 방식, 우리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우리 미래에 대한 믿음을 지킬 때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우리 내부다. "이건 틀린 걸지도 몰라. 너무 이상적인 생각 아냐?"라는 냉소가 마음속에서 속삭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의 희망을 꺾으려는 우리 마음속 부정적 생각부터 쓸어내야 한다.

"여러분의 이상을 포기하지 말라. 절대로 타협하지 말라. 편법에 의지하지 말라. 그리고 제발 부탁하건대, 냉소적인 태도를 갖지 말라."

냉소는 가장 쉽게 빠질 수 있는 스스로의 방어책이다. 실패 앞에서 "원래 그런 거야"라고 말하면 잠시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냉소나 자조는 우리를 일으켜 세우지 못하고 우리를 끝나게 한다. 반대로 희망은 시작이다. 다시 믿는 것, 다시 해보는 것, 그것이 우리를 패배에서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이 순간은 다시 시작해 보는 순간이다. 지난 실패에 좌절하지 말자. 우리가 지난 시간 동안 지켜온 가치와 진심이 있다면, 이번 선거는 그것을 다시 세상에 증명할 우리의 기회다.

"절대로 냉소적이 되지 말라. 여러분 자신을 보고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일을 보라. 그리고 여러분과 뜻을 같이해 온 수많은 자유우파 국민들이 있음을 인식하라."

과거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한 정치인들이 되새겼던 이 말을 지금 우리도 그대로 외쳐야 한다. 나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게 아니다. 나 혼자 엎드려 우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가치와 뜻을 함께 믿는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투표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싸워야 한다.

패배는 질문이고, 깨달음이며,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가 우리를 믿고 신념을 가지고 함께 싸울 준비를 하는 바로 지금 우리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번 대선은 새로운 시작의 무대이며,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설 절호의 기회이다.

국민의힘이 정권을 재창출하여 지금의 이 혼돈의 대한민국을 바로잡아야 하며, 자유, 책임, 시장의 원칙, 그리고 국가안보와 공정. 이 보수의 철학을 지켜야 한다. 무대 위의 인물이 바뀔 수는 있지만, 우리가 지켜온 우리의 가치는 영원하며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주인공은 계속 새롭게 힘을 내서 달려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국민에게 선택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국민을 위한 국가 운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전략, 청년을 위한 희망,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국민의힘은 다시 설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절대로 냉소적이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이 걸어온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수없이 비판받고, 때론 외면당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늘 국가를 생각했고 국민을 먼저 두었다. 이번 대선은 그 진심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이다.

대한민국에는 말은 없지만 묵묵히 국가를 걱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이들이 우리와 함께 있다. 그들과 함께라면 국민의힘은 이길 수 있다. 흔들리는 마음을 아파하는 마음을 안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자.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치 경쟁이 아니다. 이것은 국가의 방향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대한 기로다. 국민의힘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길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류여해 (객원논설위원, 수원대학교 특임교수)

※본란의 칼럼은 본지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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