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수준 하이브리드 판매
금융 부문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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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와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투자 확대 추세 속에서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통해 8.2%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3월 글로벌 판매 대수는 도매 기준으로 100만1120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6%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4% 증가한 16만6360대였다. 해외에서는 미국은 1.1% 증가한 24만2729대였으나 전체로는 1.4% 감소한 83만476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EV 판매 확대·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 힘입어 38.4% 증가한 21만2426대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6만4091대, 하이브리드는 13만7075대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44조4078억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북미 시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1453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0.5%포인트 상승한 79.8%였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와 동등한 12.0%였다. 이 결과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조6336억원,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4646억원, 3조382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여러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디 올 뉴 넥쏘·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각 시장 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0원으로 책정했다. 2023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의거해 '발행주식 1% 소각'과 지난해 실시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매입 '자기주식 소각'을 동시에 실시하는 주주환원 방안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