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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에 직접 회담 제안…“15일 이스탄불서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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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5. 11. 10:04

미국·유럽의 연이은 휴전 압박에 반응
"갈등 근본 원인 제거 위해 대화 모색"
UKRAINE-CRISIS/RUSSIA <YONHAP NO-2087> (via REUTERS)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직접 만나 회담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체 없이, 이르면 5월 15일에 시작해야 된다"며 "우리는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진지한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직후 추진했던 협상이 실패로 끝난 것을 언급하며 "2022년 협상을 중단시킨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직접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4개국(영국·프랑스·독일·폴란드)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뜻으로 러시아에 조건 없는 30일 간의 휴전에 동의할 것을 촉구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입장이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문제에 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은 전혀 쓸모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12일부터 최소 30일 간의 휴전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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