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비 86%, 1년 전 대비 2.3배
소득세 신고+관세로 4월 재정 흑자 2584억달러
회계연도 누적 적자, 1조5000억달러, 1년 전 대비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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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4월 관세로 163억달러(23조2000억원)를 거둬들여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는 3월(87억5000만달러)보다 약 76억 달러(10조8000억원), 86% 급증한 액수고, 지난해 4월(71억달러)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25회계연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현재까지 633억달러(90조원)를 관세로 벌어들였는데, 이는 직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18%, 154억달러(21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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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4월 들어 중국에 14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고, 다른 무역 상대국에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는 했지만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관세 수입 급증에도 재정 적자는 오히려 늘었다.
CNBC는 "월 중순에 소득세 신고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재무부가 일반적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4월에 관세가 유입되면서 재정 불균형이 일부 해소되는 데 도움이 됐다"며 "4월 한달 동안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584억달러(367조1900억원)에 달했지만, 회계연도 누적 적자 총액은 1조5000억달러(2132조원)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