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생각 중...푸틴·젤렌스키, 튀르키예 회담 참석할 것"
트럼프 15일, 카타르 방문
푸틴, 튀르키예 회담 제안에 젤렌스키 "푸틴, 직접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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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의 모든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릴 회담에 함께 참석해 주길 바란다"며 "이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적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비행기로 날아갈지를 생각 중이었고, 목요일(15일)에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회담이 너무 많은데, 실제로 그곳(튀르키예)으로 날아가는 것에 관해 생각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럴 가능성이 있고,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것(우크라이나 휴전)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와 텔레그램을 통해 "15일에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며 푸틴도 직접 오길 기대한다"고 역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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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어떤 회담도 열 준비가 돼 있다.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다"며 "이 새로운 기회가 허비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훌륭한 주최자(host)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푸틴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두 정상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함에 따라 극적인 3자 정상회의가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하는데, 15일엔 카타르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는 14일부터 15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상도 주요 의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