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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폴리켐, 여수 2공장 증설 완료…박찬구 회장 “도약 전환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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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5. 13. 15:34

사진.금호폴리켐_2공장5라인_테이프커팅식
금호폴리켐이 13일 여수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준공식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박준경 총괄 사장(네번쨰)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 합성고무 소재 생산 계열사 금호폴리켐이 여수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이번 증설로 연산 31만톤 생산 체계를 구축,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 도약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또한 올해 회사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13일 금호폴리켐은 여수 제2공장의 에틸렌 프로필렌 다이엔 모노머(EPDM) 5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5라인 7만톤 증설을 추가해 금호폴리켐은 연산 31만톤의 EPDM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박준경 총괄 사장,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또 프로젝트 EPC를 담당한 포스코이앤씨의 방석주 본부장, 그리고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폴리켐의 EPDM은 범용 합성고무보다 더욱 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고 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다. 내열성, 내기후성, 내약품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 웨더스트립, 타이어 튜브, 호스, 선박용 케이블, 전선 및 건설 부자재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5라인 증설에는 초저온 EPDM 중합 기술이 적용됐다. 원재료 투입 온도를 영하 100도에 가까운 초저온으로 낮추춰 반응온도 제어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금호폴리켐은 이 기술을 2006년 독자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또한 공정상 불필요한 전력소비를 줄이고 저압 냉동기 도입 및 폐열회수설비 활용을 높여 기존 생산라인에 비해 획기적인 탄소 저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박찬구 회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은 금호폴리켐이 또 한 차례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는 "진보된 기술과 확대된 생산능력으로 글로벌 EPDM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석유화학 둔화기에도 적극적인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증설을 통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폴리우레탄 원료 제조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 역시 지난 4월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MDI) 20만톤을 증설 완료하며 총 61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연말까지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스틸렌-부타디엔 고무(SSBR·Styrene Butadiene Rubber) 생산량을 3만5000톤 늘릴 계획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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