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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학살은 기본, 끝내주는 손맛...‘엠버 앤 블레이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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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7. 15. 09:04

쓸어 담고 또 강화하라...프리미엄 서바이버라이크 신작
라인게임즈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 /스크린샷
쏟아지는 몬스터와 다크한 분위기 풍기는 '엠버 앤 블레이드'는 액션을 '이야기'로 만든다.

라인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는 무작정 몬스터를 쓸어 담는 서바이버라이크 게임이 아닌 소울라이크 장르 특성이 결합된 '프리미엄 서바이버라이크'다.

이 장르가 흔히 주는 즉각적인 자극과 반응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소울라이크 감성을 덧입혀 깊이를 더했다. 직접 시연한 첫 데모 버전은 '전투'에 집중돼 있었지만 그 안에서 게임의 방향성과 개성이 충분히 드러났다.

◆ 시원하게 쏟아지는 적들...생존보다 싸움의 쾌감 극대화
엠버 앤 블레이드의 핵심은 다수의 적을 상대하며 점점 강해지는 것. 기존 서바이버라이크 장르의 특징인 '대량 학살의 짜릿한 손맛'은 기본 장착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캐릭터의 스킬과 능력이 강화되며 전투 감각이 극대화 된다.

기본 공격에 스킬 조합을 구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발사 개수', '지속 시간', '재사용 대기시간', '피해 범위', '보너스 대미지' 등 다양한 옵션을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맞게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 중 얻는 강화 포인트를 통해 이 모든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실제 플레이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근접 무기인 '큰칼' 전용 강화 효과도 존재한다.

직접 플레이한 데모 버전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할 수 있었지만, 패드를 사용할 때 훨씬 직관적인 조작감과 강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적을 휩쓸 듯한 공격 범위와 회피 타이밍은 패드 조작의 유려함과 맞물려 손맛을 더욱 극대화했다. 패드에서 오는 진동감이 대량 학살 전투를 더욱 실감나게 한다.

◆ 감정과 설정이 뒤엉킨 '죽음 이후의 이야기'
플레이어는 죽음의 순간 천사와 계약해 불사의 존재가 된 악마 사냥꾼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그 설정만으로 '한 판 더'가 아니라 '한 장 더 넘기고 싶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특히 이번 엠버 앤 블레이드 데모에서는 본편 스토리 전반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UI와 연출 곳곳에서 다크 판타지 특유의 절제된 색채감과 무거운 정서가 스며든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서사 전개 방식도 흥미롭다. 단편적인 내레이션이나 컷신에 의존하지 않고, 플레이 도중 환경과 보스들의 전투, 배경을 통해 풀어나간다. 

◆ 보스전은 패턴 게임의 진화, 숙련될수록 보인다...하지만 어렵다

보스전은 이번 데모의 하이라이트다. 단순히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싸움이 아닌, 패턴 분석과 타이밍 대응이 핵심이다. 

직접 플레이해본 느낌으론, 보스를 상대할수록 공격 타이밍과 방향을 자연스럽게 예측하게 되는 흐름을 알게됐고, 그 안에서 '성장'의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보스의 강력함에는 극복하지 못했다. 데모버전에는 아직 장비 강화, 성장, 보조무기 등 추가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 누군가에게는 핑계일지 몰라도 진짜 어려웠다.

◆ 볼륨은 아직 확장 중...장비·성장·보조무기 등 예고
이번 데모는 전투에만 집중해 선보였다. 장비 강화나 성장 요소, 보조 무기 시스템 등은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개발진에 따르면, 향후 업데이트에선 이러한 요소들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며 콘텐츠 볼륨도 더 확장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프리미엄 서바이버라이크'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단순히 생존 시간 늘리기보다는 성장 구조와 서사적 몰입, 다양한 장비 조합을 통해 반복 플레이의 동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콘솔 플랫폼 출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본 게임은 2026년 스팀을 통한 글로벌 정식 발매를 목표로 한다. 오는 17일 스팀을 통해 첫 번째 데모 버전을 공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가도 예정돼 있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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