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노조 파업 영향으로 감소했던 생산량이 회복되고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 더해서 원료 가격 하락 및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2개 분기 영업적자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현대/기아차 생산 증가에 따른 해외 SSC의 수익성 개선과 국내 조선 수요 증가에 따른 현대IFC 수익성 개선이 자회사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철강 공급 제한으로 인한 중국 철강 수출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5월부터 부과 중인 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현대차그룹 주도로 추진 중인 미국 전기로 제철소도 하반기 중 구체적인 투자금액 및 파트너 발표도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재무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