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가축분뇨가 에너지로’…김성환 장관, 국내 최대 바이오가스 시설 점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25010015060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7. 25. 16:30

가축분뇨·음식물 쓰레기 에너지화로 탄소중립 실현
김성환 환경부 장관
김성환 환경부 장관 / 제공=환경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5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찾아 유기성 폐자원의 자원화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가축분뇨와 음식물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현장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 및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시설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장관이 찾은 '비이에프'는 하루 950톤(t) 규모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이다. 아산시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하루 420t)와 음식물류 폐기물(하루 530t)을 통합 처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본격 가동됐다. 이 시설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도시가스와 발전용 연료 등으로 활용돼 지역사회에 공급된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서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 화석연료 대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지역 내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에너지 자립 등 다양한 환경·사회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는 2022년부터 바이오가스 정책의 방향을 기존 한가지 유기성 폐자원만 처리하던 단독 시설 중심에서,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분뇨 등 두 종류 이상의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 처리하는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통합 시설은 단독 시설에 비해 시설 설치비와 운영비 절감, 에너지 생산 효율 향상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 장관은 "가축분뇨, 음식물 폐기물 등은 적절히 처리되지 않으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이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면 재생에너지 생산과 자원순환, 환경 오염 방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은 이러한 아이디어와 실천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