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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후 눈 사시됐다” 폭로…의사 “수차례 연락에도 응답 없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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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06. 13:57

"6개월 넘게 부작용" 사진 공개
의사 "자극적 말로 가해자 몰려
안과 진료비 전액 부담 약속"
누리꾼 A씨가 공개한 자신의 눈 사진./SNS 캡처

눈밑 지방 재배치 수술을 받은 뒤 사시 증상을 겪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폭로가 SNS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해당 수술을 집도한 성형외과 의사가 해명에 나섰다.


앞서 누리꾼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대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이후 사물이 겹쳐 보이고 왼쪽 눈동자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 측에 이 같은 상황을 전달했지만 “안과에 가보라”는 답변만 받았으며, 이후 대학병원 안과에서 ‘수술로 인한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수술 후 6개월이 다 됐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본인의 눈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산됐으며, 성형외과 측은 A씨에게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B씨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용./SNS 캡처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해당 성형외과의 의사 B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B씨는 “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계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사로서 무겁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다만 B씨는 “해당 사진은 수술 직후 가장 증상이 심했던 시점의 모습”이라며 “수술 이후 수차례 전화, 문자, 카카오톡으로 내원을 요청했으나 지난달 30일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환자의 재방문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에는 계속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사진과 문자만으로는 치료나 보상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B씨는 또 “안과 진료비는 전액 병원이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극적인 발언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병원은 일방적으로 가해자로 몰리고 있다.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다른 환자들까지 불안에 빠지게 해선 안 된다”며 “제발 연락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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