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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경복궁관리소는 지난 11일 발생한 '낙서 테러'를 지우는 비용으로 최소 850만원이 쓰인 것으로 추산했다. 당시 70대 남성 김모씨는 광화문 석축에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쓰다가 인근을 순찰하던 근무자에 적발됐다. 글자가 적힌 범위는 가로 약 1.7m, 세로 0.3m 정도다.
매직으로 적힌 이 낙서를 지우는 데 보존과학 전문가 6명이 7시간 가까이 작업했고, 레이저 장비 등의 전문기기가 동원됐다.
국가유산청은 잠정 비용을 토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낙서한 행위자에게는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