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전상태평가지, 퇴원기록지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의료진의 업무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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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9일 자체 개발한 의료 AI Agent 플랫폼 'SNUH.AI(스누하이)'를 공식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오픈으로 스누하이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를 자동화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누하이는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AI Agent 플랫폼으로,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hari-q3)을 활용해 '의무기록 자동 생성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현재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돼 수술 예정 환자의 기저질환, 검사결과,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마취전 상태평가지'와 입원 경과 및 진단 정보를 바탕으로 '퇴원기록지'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하고 필요한 진료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스누하이를 의료 AI 운영 체계화와 표준화를 실현했다고 전했다. 그간 서울대병원은 의료 AI를 진료 현장에 도입했지만, 각 기업과 연구자가 개발한 AI가 파편적으로 적용돼 병원 차원의 일관된 관리가 어려웠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스누하이를 통해 개별 AI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병원 내 다양한 데이터와 진료 업무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향후 스누하이는 병리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검토하는 '병리 판독 검증 시스템'과 '항암제 처방 지원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OCR 솔루션을 활용해 다른 병원에서 제공된 진료 서식의 스캔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주요 의료 정보를 추출하는 '의료 문서 디지털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9일 '스누하이 오픈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스누하이와 AI Agent의 실제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병원 자체 개발 LLM의 기술적 특징과 활용 방안이 소개됐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Agent가 진료와 관련된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을 시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AI 기반 진료 지원 시스템, AI 이상반응 예측 시스템 등 최신 의료 AI 동향과 향후 발전 전략이 발표됐다.
이형철 헬스케어AI연구부원장은 "스누하이는 한국형 의료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진료, 청구,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하여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스누하이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의료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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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다양한 의료 AI Agent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운영하는 ‘SNUH.AI’ 메인 화면](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1m/03d/202511030100013120000743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