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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청년, 명상으로 평화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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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11. 06. 15:47

‘2025 한·베 글로벌 명상캠프’ 베트남 땀쭉사원에서 진행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이 마음의 평화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2025 한·베 글로벌 명상 캠프'가 지난 3일 개막해 8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닌빈성 땀쭉사원과 하노이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한국 대표단 15명과 베트남 대표단 15명 등 총 30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 대표단은 베트남 청년들과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명상 캠프의 첫 일정으로 '명상과 행복 불교 수행과 뇌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월정사 밀엄 스님의 특강을 들었다. 강의 후 참가자들은 실제 명상 실습을 통해 마음의 이완과 집중을 체험하며, 명상과 뇌과학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일에는 참가자들이 땀쭉사원의 불교 문화와 명상 공간을 탐방한 뒤, 베트남 명상 단체인 '고싱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베트남 명상 문화에 대한 강의와 함께, 한국과 베트남 명상의 차이와 공통점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오후에는 양국 학생들이 함께하는 '한·베 문화의 만남' 워크숍이 열려, 각 나라의 전통과 생활문화, 종교관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했다. 저녁 시간에는 월정사 밀엄 스님이 이끄는 '자애의 명상(Loving-kindness Meditation)'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은 내면의 평화와 타인에 대한 연민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문수청소년회와 고싱가 관계자들은 "명상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진심으로 연결되는 순간들을 보고 있다"며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를 직접 느끼는 경험이 앞으로의 한·베 청년 교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상호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하노이 역사·문화 탐방을 이어가며, '명상을 통한 평화'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작성한 '청년 평화선언문'을 낭독하며 캠프를 마무리한다.


오는 12월에는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2025 동아시아 청년 명상 캠프'가 열려, 이번 한·베 명상 캠프의 경험을 토대로 동아시아 청년 간의 평화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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