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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취임, 청 내 일대 혁신 예고 “제2의 개청 준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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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17. 16:21

이용철 제14대 방사청장, 17일 정부과천청사서 취임식
제14대 방위사업청장 취임식(2)
이용철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이용철 제14대 방위사업청장이 "제2의 개청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청 내 일대 혁신을 예고했다.

이 신임 청장은 17일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년 전 제가 개청을 준비하며 첫 출발을 함께 했다면, 이제 개청 20주년을 앞두고 여러분과 함께 '제2의 개청'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정부의 획기적인 전략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청은 여전히 내수중심, 획득중심의 조직체계와 업무관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은 "깊이 있는 검토를 거쳐 추진돼야 마땅하겠지만, 적어도 우리 청의 행정체계에 대한 일대 혁신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정부의 전략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청의 이름을 방위산업청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 청장은 "방산 수출은 단순한 산업이 아닌, 외교와 안보, 국익이 결합된 국가 전략산업이 됐다. 이러한 인식 아래 정부는 방산 수출을 단순한 무기판매가 아닌 금융지원-기술협력-산업혁신을 아우르는 통합형 경제외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며 "방위산업은 전 국가적 역량을 기울여 육성해야 하는 첨단전략산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으며 우리는 변화된 패러다임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2003년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중 국방획득제도개혁에 발탁됐다. 이 청장은 국방획득제도개선단장을 맡았고, 당시 8개 기관에 분산되어 있던 방위사업조직들을 통합하는 방위사업청을 열기 위한 작업도 이끌었다. 2006년 방위사업청 개청 후엔 초대 차장 등을 역임했으나 10개월 만에 돌연 사임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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