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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디자인 전략 재정비…‘브랜드 연속성’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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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2. 14. 10:10

[사진] 롯데는 1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_2025 롯데 디자인전략회의_를 개최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이돈태 롯데지주 디자인실장이 롯~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과 이돈태 롯데지주 디자인실장이 지난 1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롯데 디자인전략회의'에서 롯데의 디자인 전략 및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롯데
롯데가 그룹 전반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전략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유통·식품·화학·서비스 등으로 확장된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디자인을 경영 핵심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4일 롯데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주요 실장, 계열사 대표, 디자인 담당 임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디자인전략회의는 그룹 브랜드와 디자인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중장기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올해 회의의 핵심 주제는 '브랜드 연속성(Brand Continuum)'이다. 이돈태 롯데 디자인실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도 롯데가 일관되게 유지해야 할 브랜드 핵심 가치와 장기적 지향점을 공유했다. 특히 기존의 공급자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브랜드 전략을 재편해야 한다는 점이 주요 실행 과제로 제시됐다.

롯데는 이를 통해 핵심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디자인을 단순한 시각 요소가 아닌, 고객 접점 전반을 관통하는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회의장에는 그룹 디자인 전략과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디지털 환경 변화와 각 사업군 특성에 맞춰 고도화한 '그룹 CI 가이드라인 2.0'을 비롯해, 과거 롯데웰푸드의 상징이었던 햇님마크 등 그룹이 보유한 IP와 헤리티지 자산을 재해석한 '디자인 IP 밸류업 전략'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그룹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롯데 시그니처 향'도 공개됐다. 롯데는 시각 중심의 브랜드 자산을 넘어 후각 등 감각 요소까지 확장해 브랜드 경험의 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디자인전략회의는 그룹 차원에서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경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논의의 장"이라며 "계열사의 디자인 역량을 결집해 고객이 일관되게 체감할 수 있는 통합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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