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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라운대 캠퍼스서 총격…2명 사망·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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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12. 14. 10:18

용의자 아직 못잡아…"검은 옷 입은 남성"
USA-SHOOTING/BROWN
13일(현지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라운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현장 인근에 경찰 차량이 서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대학인 브라운대 캠퍼스에서 1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를 아직 검거하지 못한 상태로, 학생들에게 실내 대피를 지시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렛 스마일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스마일리 시장은 "오늘은 프로비던스 시와 로드아일랜드주가 결코 맞이하지 않기를 바랐던 날"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4시5분께 처음 911 신고가 접수됐으며, 총격은 브라운대 바루스·홀리 공학관에서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강의실과 연구실이 밀집해 있으며, 학생들이 시험 기간에 자주 찾는 장소다. 브라운대의 기말고사 기간은 전날부터 시작된 상태였다.

경찰은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나, 검은 옷을 입은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이후 캠퍼스는 즉시 봉쇄됐고, 대학 경찰과 시 경찰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연방수사국(FBI)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프로비던스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브라운대 인근에서 다수의 총상자가 발생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니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현장에 접근하지 말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기됐던 주지사 거리(Governor Street) 인근 총격 신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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