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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올림픽 개막식, 세계적 뮤지션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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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2. 04. 15:16

머라이어 캐리부터 보첼리·바르톨리, 랑랑까지
'엔하이픈' 성훈 성화봉송 참여
PEOPLE-MARIAH CAREY/MUSICARES
머라이어 캐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MusiCares 올해의 인물' 갈라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장르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사계'를 낳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모처럼 수준 높은 공연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오는 6일(현지시간·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이번 개막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스타는 미국의 R&B 전설 머라이어 캐리다. 그래미상을 5차례 수상한 캐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 경기 슈퍼볼(2002)과 NBA 올스타 게임(2003), US오픈 테니스 대회(2020)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최근 새 앨범 'Here For It All'로 활동 중이지만 앨범 홍보는 하지 않고 이탈리아어 노래를 하겠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자국 아티스트들도 영광의 자리에 선다.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2006 토리노 대회 폐막식 무대 이후 2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의 문을 연다. 오페라와 팝을 넘나드는 보첼리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테너로 인정받고 있다. 클래식 성악가로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은 메조 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 역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아울러 그래미상 수상자인 팝 가수 라우라 파우지니, 밀라노 출신 래퍼 갈리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시작을 빛낸다.

OLY Winter Olympics Bocelli
안드레아 보첼리가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아시아권 음악가로는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보첼리 등과 협연한 경험이 있는 랑랑은 클래식 음악 본고장의 성악가들과 다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사브리나 임파치아토레, 마틸다 드 안젤리스 등 이탈리아 배우들이 개막식의 무게를 더한다.

개막식 공연 못지 않게 올림픽을 밝힐 성화를 누가 최종 점화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성화는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뒤 1만1명이 1만2000㎞, 60개 도시를 거쳐 밀라노로 봉송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떠올리는 성화대에는 관례상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동계 스포츠 스타가 최종 점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키 전설 알베르토 톰바와 여전한 현역으로 이번 올림픽에도 참가하는 쇼트트랙 아리아나 폰타나 등이 적합한 스타로 언급된다. 한국에서는 데뷔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던 그룹 엔하이픈의 성훈이 봉송에 참여하기 위해 4일 밀라노로 출국했다. 이번 개막식을 끝으로 철거되는 산시로 스타디움을 주경기장으로 쓴 축구팀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전설들이 주요 봉송자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이번 개막식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무대 예술가 마르코 발리치가 총연출을 맡아 '조화'(Armonia)를 주제로 전 세계인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발리치는 존중과 평화 속의 경쟁이라는 올림픽 가치를 강조하며 패션 수도 밀라노의 정체성과 이탈리아의 예술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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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성훈/ 빌리프랩 제공
산시로 스타디움 '멋지게 퇴장할 준비 중'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간) 개회식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회식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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