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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떠나는 한전 자재센터…AI·자동화 통합 ‘물류기지’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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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2. 04. 17:49

한전, 자재관리 체질 개선…스마트 물류로 경쟁력 강화
전국 11곳 노후 자재센터, 첨단 자동화 물류시설로 전환
경인 이어 경기·부울경 자재센터도 신규 센터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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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한전 경인물류센터 내부 전경/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전국에 운영 중인 자재센터를 물류센터로 확대·개편하고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물류시설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 수도권 4개 본부(서울·남서울·인천·경기북부) 자재센터를 2023년 경기도 김포시 경인물류센터로 통합한 데 이어, 경남 밀양과 경기 화성에도 신규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이 운영 중인 자재·물류센터는 경인·경기·강원·충북·대전·대구·전북·제주·경남·부산울산 등 모두 11곳이다. 앞서 구축이 완료된 경인을 제외하고, 현재 경기자재센터와 부산울산·경남자재센터의 신축 물류센터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985년부터 경기도 의왕시에서 운영돼 온 경기자재센터는 화성 정남산업단지로 이전한다. 경남 김해와 창원에 위치한 부산울산·경남 자재센터는 밀양 나노산단 내 통합 물류센터로 통합될 예정이다. 두 물류센터의 운영 시기는 2029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이 추산한 경기물류센터 구축에는 약 630억원, 부·울·경 통합 물류센터에는 549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인물류센터에는 총 829억원이 소요됐다. 앞으로 강원과 타 지역 물류센터 전환이 본격화되면 전체 투자 규모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전이 자재센터 전환 계획을 수립한 시점은 2017년이다. 기존 운영 센터 대부분이 도심지에 위치해 전력설비 자재로 인한 미관 저해와 작업 소음, 먼지 발생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남은 10개 자재센터 중 7곳도 도심 내에 있고, 충북 등 3곳은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물류센터는 작업 소음 등 민원 해소와 대형 화물차량 운행에 따른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산업단지 내 새 부지를 매입해 전력기자재 특성에 맞는 시설로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전은 지난달 22일 밀양 나노산단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2028년까지 중도금과 잔금 납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물류센터 전환 과정에서 인력 중심 운영 방식은 무인·자동화 중심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무인지게차와 AI CCTV, 5G 이음망 등을 도입해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경인물류센터의 경우 운영 효율 개선과 관리비용 절감으로 약 84억원의 재고관리 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자동화 설비와 물류관리시스템 적용으로 근무 인력도 30% 감축됐다. 한전은 전력연구원과 협업해 작업자 안전성을 강화하고 물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물류센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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