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라인업 확장으로 물량 공세
신차 쏟아내는 BMW·벤츠 반격도 변수
![]() |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테슬라/ 그래픽=박종규 기자 |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는 BMW 7만7127대, 벤츠 6만8467대, 테슬라 5만9916대 순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벤츠와의 격차를 8500대 안팎까지 좁히며 1·2위 브랜드를 위협하는 구도를 형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테슬라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통상 전기차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도 1966대를 판매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기차 전반의 판매가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한 방어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올해 가격 전략을 앞세워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모델 3 스탠다드 RWD를 4199만원에 출시하며 구매 문턱을 대폭 낮췄다. 전기차 가격 부담을 줄여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주력 모델인 모델 Y의 파생 모델 투입도 변수다. 테슬라는 국내 판매 비중이 높은 모델 Y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6인승 시트 구성을 적용한 '모델 Y L'의 인증을 마무리하고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간 활용도를 강화한 모델로 가족 단위 수요를 추가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중 모델 S와 모델 X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 비중은 크지 않지만, 라인업 축소가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연간 판매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반격도 본격화된다. BMW와 벤츠는 올해 국내 시장에 굵직한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전동화 모델과 주력 세단·SUV 신차를 앞세워 기존 고객 방어와 신규 수요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테슬라의 추격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는 구조인 반면, BMW와 벤츠는 신차와 상품성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라며 "전기차 수요 회복 시점과 신차 투입 타이밍에 따라 올해 수입차 판매 순위 구도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