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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실적 희비에도…공통 키워드는 ‘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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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2. 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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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넷마블, 네오위즈 CI./제공=각 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실적 발표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게임사들은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환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4327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8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58억원으로 연간 흑자전환했다. 실적 발표와 더불어 네오위즈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다고 밝혔다. 2025년 영업이익 20% 수준인 약 120억원을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266억원을 기록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8% 감소한 1조52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며 연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현금배당을 도입한다. 또 7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보유 현금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과 성장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조8352억원을 기록한 넷마블도 실적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수준인 718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 4.7%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또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주주환원을 최대 40% 범위 내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신작 8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시장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웹젠도 주주 친화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웹젠은 특별배당 성격의 비과세 배당금 165억원을 포함해 총 203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고, 발행주식 수의 10.5%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또 올해 중으로 165억원의 비과세 특별배당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완성도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신작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재무안정성을 전제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흥행 IP를 보유한 주요 게임사들이 실적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확대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형사들은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지만, 중견사들은 신작 흥행 여부가 실적 반등에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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